‘소비자가 설계한 디자인이 제품으로.’
필립스 전자가 이르면 올해 안에 소비자의 디자인이 반영된 전자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필립스는 이날 자사 디자인 연구소에서 더 친근하고 사용하기 쉬운 첨단 기술 제품을 찾는 고객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필립스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아이디어들은 디자인 연구 프로젝트인 ‘필립스 인튜이티브 커넥티드 홈(Philips` Intuitive Connected Home)’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안톤 앤드류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사용자 경험이 우리의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이끄는 힘”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이날 음악 재생 기기들이 표준 TV 리모콘으로 어떻게 음악 라이브러리를 관리하는지 시연했다. 또 사진 앨범이 TV에서 리모콘으로 관리되는 모습과 사진이 첨부된 e메일의 수신기가 별도의 리모콘을 이용해 TV에서 다른 TV로 사진을 옮기는 것도 보여 줬다.
스테파노 마르자노 필립스 디자인 책임자는 “제품의 가치는 더 이상 공장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며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에서 탄생된다”며 “우리는 소비자의 가치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보다 품질을 만들고자 열망하는 기업들에게 디자인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