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말까지 전국 모든 마을에 인터넷망 구축

김영권 KT전남본부장(왼쪽)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30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농어촌지역 초고속인터넷 보급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김영권 KT전남본부장(왼쪽)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30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농어촌지역 초고속인터넷 보급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내년 말이면 전국 모든 마을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대표 남중수)는 현재 97%에 달하는 전국 초고속인터넷망 구축률을 내년 말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부 및 전국 지자체와 협정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는 30일 전라남도청 회의실에서 전남도와 KT 전남본부 간 농어촌지역 초고속 인터넷망 확대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정보화 격차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KT는 이번 전남도와 협약을 계기로 내년 말까지 총 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해 전남지역 산간 오지와 섬 지역 1181개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KT가 절반을, 정부와 전남도가 각각 25% 부담하며 한국전산원이 전담하게 된다.

 KT는 우선 올해 고흥·해남·완도·진도 등의 334개 마을을 대상으로 1차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30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권 KT전남본부장은 “전남지역 산간벽지나 섬지역은 유선망 포설이 속도가 다소 떨어진 초고속 위성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면서 “고품질·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원격교육이 가능해 주민 소득증대와 정보격차 해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