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펀드(Secondary Fund)는 벤처캐피털이 다른 벤처캐피털 보유 벤처펀드 주식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상장되기 이전 상태의 주식(구주)을 매수할 수 있는 펀드다.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벤처업체가 코스닥 상장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과거에 비해 길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기간 장기화로 펀드해산 압박에 시달리는 벤처캐피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결성됐다. 현재 한화기술금융·KTB네트워크·네오플럭스 등이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개정,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중인 벤처캐피털이 특수관계(출자총액의 5% 이상 보유)에 놓여 있는 벤처캐피털 펀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해 세컨더리 펀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체 벤처펀드의 55%가 특수관계 사유로 거래가 금지돼 세컨더리 펀드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힘든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