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인텔 및 CESGA(갈리치아 슈퍼컴퓨팅 센터)가 지난주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유럽 최고 용량의 메모리 공유형 HPC 슈퍼컴퓨터를 공동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ESGA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총 비용이 6000만유로(7274만달러)로 책정됐으며 내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CESGA는 지난 주 한 성명에서 ‘피니스 테라에(Finis Terrae)’라고 불리는 이 고성능 컴퓨터는 대규모 컴퓨팅 및 스토리지 용량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협력 연구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HP가 공급하고 유지할 이 슈퍼 컴퓨터는 인텔 아이테니엄 2 프로세서 코어 2500개 이상과 고성능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된다. 또 1만9000GB 공유 메모리 아키텍처, 39만GB 용량의 디스크 스토리지, 1PB(페타바이트, 1000조바이트) 자동화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내장하며, 리눅스·러스터(Lustre)·글로버스(Globus) 등 무료 SW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초 독일의 울리히 연구센터가 유럽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여겨지는 슈퍼컴퓨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후 이뤄진 것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