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합작사 통해 2007년 영국서 와이맥스 서비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와이맥스 합작사를 설립, 영국 광대역 무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레드헤링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2500만달러를 들여 영국 5대 광대역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파이펙스 커뮤니케이션스와 협력, 파이펙스 와이어리스를 설립키로 했다. 파이펙스 와이어리스는 2007년 런던과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가정 및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빠른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는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파이펙스 커뮤니케이션스는 자사의 3.6GHz 라이선스를 파이펙스 와이어리스로 이관했다고 레드헤링이 전했다.

와이맥스 서비스를 위해 라이선스받은 주파수를 확보할 필요는 없지만 이를 보유할 경우 전파 간섭도 줄이고 사업자가 라이선스 없는 주파수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문제들도 피할 수 있다.

인텔은 와이맥스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파이펙스 와이어리스 설립과 별도로 올 연말에는 인텔 브랜드의 와이맥스 PC카드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노트북용 와이맥스 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텔레시스 와이어리스 등 몇몇 신생기업들도 와이맥스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 텔레시스는 ATA벤처스와 몇몇 기업 투자가들로부터 1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인 텔레콤뷰는 2011년 와이맥스 시장규모가 5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텔레콤뷰 이안 콕스 애널리스트는 “와이맥스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광대역 모바일 서비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3G와 HSDPA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3G 기술에 뒤떨어지지만 아시아에서는 와이맥스가 주요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