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서 미래교실을 만나다

“시·공간을 초월한 미래 교육을 경험하세요.”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KEFA·회장 박춘구)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e러닝 행사인 ‘e러닝박람회(에듀엑스포2006)’가 4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e러닝을 넘어 u러닝으로’라는 주제 아래 이미 현실로 성큼 다가온 미래 교실의 모습과 e러닝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 김진춘 경기교육감은 “행사의 테마인 u러닝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시대적 요청”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이 u러닝의 새로운 기회를 탐색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니어피겨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김연아양(군포 수리고)이 학생 대표로 참석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 눈길을 끄는 것은 학생들이 직접 u러닝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교실관.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태블릿PC와 특수 입체 안경 등을 착용하고 ‘인체의신비’에 대한 수업에 참가해 볼 수 있다.

 ‘u러닝 체험관’에서는 더욱 실감나는 다양한 학습 모델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로 개발돼 입체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스페이스3D 미래도서관 △MP3 음악 등을 직접 조작, 들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지능형 테이블 △평상시 거울 형태로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사이버가정학습 등이 가능한 ‘매직 미러’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전시회에는 총 70여개 e러닝 전문기업이 270여개 부스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솔정보통신·컴버스테크 등 전자칠판 기업 가운데 ‘빛과함께’는 101인치의 초대형 데이터보드를 출품했다. 또 교사 아바타가 학습을 지도해주는 스페이스인터내셔널의 ‘에듀보드’와 아카데미소프트&아소미디어의 특수 아동용 무선 마우스, 에듀박스의 에듀테인먼트 영어교육 콘텐츠 등이 고루 선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일산 킨텍스에 이어 창원컨벤션센터(11∼13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19∼21일), 전주화산생활체육관(26∼28일), 대전무역전시관(5월 2∼4일) 등 총 5개 도시를 순회하며 한달 동안 열린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