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신작영화의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가 확산되는 중이라고 뉴스팩터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영화 콘텐츠는 다운받은 후 24시간 동안만 시청이 가능하도록 락을 걸어 놓았다. 하지만 무비링크와 시네마 나우는 최근 다운로드한 영화파일을 고객이 PC에 계속 소유하는 온라인 판매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이들 영화 판매사이트를 통해서 다운로드한 영화는 HDD, DVD 등에 최대 3번까지 카피할 수 있다. 대신 한번의 다운로드로 가정내 PC, TV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DVD타이틀보다 판매가격은 비싼 편이다.
MGM 파라마운트, 소니픽처, 유니버설,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등 메이저 영화사는 고객이 영구소유하는 다운로드 판매가 향후 DVD와 맞먹는 유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브로크백 마운틴을 시작으로 킹콩,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최신 영화들이 DVD타이틀 발매에 맞춰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다운로드에 부담스런 영화파일의 크기를 감안해 할리우드가 P2P네트워크를 이용한 배포방식을 적극 도입해야만 온라인 영화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