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4월 1주

 

달콤 살벌한 연인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소심한 대학강사 황대우(박용우)는 친구의 장난으로 얼떨결에 미술학도 미나(최강희)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둘은 열정적인 연애를 시작하고 그러던 어느 날 미나의 방에 낯선 남자가 찾아오면서 미나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국내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장르가 열렸다. 로맨틱 드라마에 스릴러를 덧붙인 재미와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대사, 여기에 ‘혈의 누’로 주목 받기 시작한 배우 박용우의 코믹연기가 굉장하다. ‘재밌는 영화’ 각본을 쓰기도 했던 손재곤 감독의 칭찬할 만한 데뷔작이다.

빨간 모자의 진실

숲속 마을에서 케이크와 요리책 연쇄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동네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기 시작하고 케이크를 배달하는 빨간 모자는 퍼켓 할머니의 케이크를 지키기 위해 할머니의 집으로 찾아간다. ‘빨간 모자’ 이야기를 패러디한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오리지널 버전과 국내 버전 모두 목소리 캐스팅이 화려하다. 오리지널 버전은 앤 해서웨이·글렌 클로즈가 국내버전은 강혜정·김수미·노홍철·임하룡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에디슨 시티

최악의 범죄율을 자랑하던 에디슨시는 특수비밀경찰조직 F.R.A.T에 의해 미국 최고의 모범적 도시로 급성장 한다. 어느 날 에디슨시에 F.R.A.T가 연루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신문사 수습기자 조시 폴락(저스틴 팀버레이크)은 이번 사건에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과 케빈 스페이시가 ‘세븐’ 이후 10년 만에 만났으며 가수 출신 LL 쿨 J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출연한다. 모건 프리먼의 멋진 춤솜씨를 보는 재미와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