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시징은 기업 아킬레스 건"

 “인스턴트 메시징(IM)은 기업의 아킬레스 건이다”

보안 SW 업체인 시만텍이 최근 공개한 ‘시만텍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IM은 기업과 가정에서 모두 활용되면서 점차 보안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가정 및 기업의 IM 프로그램 이용자를 3억명으로 추산했다.

AOL 인스턴트 메신저(AIM)·MAN 메신저·야후! 메신저는 가각 하루에 10억 메시지 이상을 전송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IM이 일으키는 통신 트래픽이 올해말에는 e메일 트래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IM에서 가장 큰 위협은 웜이다. 웜은 지난해 하반기에 발생한 모든 악성 IM 코드의 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4%보다 7%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IM은 다른 악성 코드와 보안 위협 등을 퍼뜨리는 데도 사용되고 있으며, IM 관련 피싱(Phishing) 공격도 늘어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기업이 IM을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보안 위험성이 문제다.

보고서는 “기업이 일반 IM 망과 연결될 수 있는 내부 IM 망을 채택하기 시작함에 따라 네트워크의 복잡성과 연결된 사용자의 수가 늘어난다”며 “그 결과 악성 코드의 잠재적인 IM 공격대상의 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M의 보안 위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시만텍은 최근 IM 관련 위협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시만텍 IM 매니저 8.0’을 선보였으며, 버라이즌은 안전한 IM 시스템을 발표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