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中企시장 `전력투구`

SAP, 中企시장 `전력투구`

  독일의 세계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 SAP가 SW 온 디맨드 제공계획을 밝혀 온 오라클과 MS 등 경쟁사들에 대항, 자사의 온 디맨드 SW 모델을 늘려나갈 계획을 밝혔다. 또한 향후 5년내 전체매출 가운데 45%를 중소기업 시장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헤닝 카거만 SAP 최고경영자(CEO)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서 개최한 ‘DKOM 개발자 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거만 CEO는 앞으로 온디맨드 SW공급모델을 늘려가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5년 후인 2010년까지 자사 매출의 40∼45%를 중소기업 시장에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카거만 CEO는 “현재 SAP의 연간 매출액 85억달러 중 31%가 중소기업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그 액수가 약 7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AP의 고객수가 현재 약 2만6000곳에서 4년 내 10만곳 이상으로 늘어나고 넷위버(NetWeaver)·멘도시노(Mendocino) 등 신제품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SAP는 MS·오라클·세이지 그룹·세일즈포스닷컴·넷스위트 등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싸움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카거만 CEO는 “우리는 결코 우리의 핵심 사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온 디맨드는 추가적인 매출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해

SAP는 최근 들어 자사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온 디맨드로 제공하고 있지만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까지 온 디맨드로 제공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SAP의 경쟁사인 오라클은 지난 18개월 동안 약 180억달러를 들여 피플소프트와 시벨 시스템스 등 10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