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 240만달러 벌금부과

 미국의 스팸 발송자들이 철퇴를 맞았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캘리포니아주의 스팸을 대량으로 발송한 2개 기업과 개인 2명에게 약 240만달러(약 22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레드헤링이 보도했다.

FTC는 옵틴 글로벌(Optin global)과 비전 미디어(Vision Media) 등 2개 기업과 로스앤젤러스 거주자인 칭 쾅릭 양(Qing Kuang ‘Rick’ Yang) 및 피오니 푸이 팅 첸(Peonie Pui Ting Chen)에게 이 같은 벌금을 부과했다.

FTC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자매 회사 등을 이용해 모기지론과 여타 제품 관련 스팸메일 수백만통을 미 전역의 e메일 사용자에게 발송했다. 이 스팸에 포함된 웹 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 두 회사가 운영하는 웹 사이트로 연결된다.

FTC는 이 기업들이 문을 닫게 하지는 않고 스팸 발송만 차단했다. 또 이들에게 규제 당국의 감시를 위해 기록 보관 요건을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스팸을 줄이려는 FTC의 노력이 스팸 발송자들을 해외로 나가게 만들 수도 있다고 레드헤링은 지적했다.

현재 스팸 발송량 1위 국가는 미국이지만 중국·한국·프랑스의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스팸 발송량 면에서 현재 3위인 중국에서 스팸 발송자들은 지난해 4∼9월 동안 전세계 스팸의 15.7%를 생산했다. 이는 2004년 같은 기간의 약 2배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