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사업자 티유미디어가 올해 신규 매체로서 시장 안착 성패가 될 유료가입자 120만명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 37만2000명의 ‘얼리어답터’ 흡수에 성공한 티유미디어에게 일반 시장 진입 기점이 다가온 셈이다.
티유미디어는 그러나 올해 들어 월간 순증 가입자 추이가 오히려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며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최소한 6만∼7만 순증이 필요한데 2월엔 3만명까지 떨어진 것.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5월을 기점으로 월간 순증가입자를 현재의 4만∼5만명에서 7만∼8만명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티유미디어는 지역 가입자 확보를 위해 내달까지 KTX와 부산지하철구간에 갭필러 설치 등으로 수신율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월드컵 주요 경기의 생중계는 물론 출퇴근 시간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위성DMB용 페이퍼뷰(PPV)도 준비하는 등 1주년이 되는 5월부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태세다.
그러나 지상파방송 재송신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가운데 내달엔 SK텔레콤이 지상파DMB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휴대폰 겸용 시장은 위성DMB에겐 중요한데 KTF나 LG텔레콤이 지상파DMB폰을 지원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여러 마케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티유미디어는 지난달 주총에서 현 서영길 사장 외에 박병근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해 마케팅과 내부 업무를 담당케했다. 박 부사장은 그간 SK텔레콤에서 데이터사업본부장·컨슈머 마케팅본부장·중부지사장 등을 역임하며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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