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인 문화기술(CT) 분야의 기초체력이 튼튼해진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오는 17일 서경대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서강대·중앙대·전남대·조선대·연세대·단국대 등 총 7개 대학의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 개소식을 차례로 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는 CT 분야 기초기술 연구를 위해 문화관광부가 대학별로 3년간 매년 2억 5000만 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관련 분야 최초의 정부지정 연구기관이다. 각 대학 산학협력단 산하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므로 각종 사업화 전략을 짜는데도 발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 컴퓨터 공학·경영·인문학 등 대학 내 이종 학과를 연계하는 통합 연구 활동을 펼치고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를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으로도 활용된다.
문화부가 의욕적으로 키우는 CT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35개 대학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주부터 열리는 개소식에도 각 대학 총장이 직접 참석해 연구소 지원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학별 주요 특성화 분야는 △테이블 탑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기술(전남대) △감성기반의 스토리보드 시뮬레이션 및 렌더링 엔진개발(중앙대) △지능형 음악분수 시스템(연세대) △감성 및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문화콘텐츠기술개발(단국대) △디지털 특수효과기술개발(서강대) △멀티미디어 특성요소를 이용한 지능형 콘텐츠제작기술개발(조선대) △혼합현실기반 장애인용 일상생활 보조서비스 기술 연구(서경대) 등이다.
임철수 서경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장은 “그동안 적지 않은 CT 관련 개발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각 대학에 설립된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가 특화된 CT 기초기술을 연구해 기반을 닦고 이를 산업계로 연결한다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웅 문화부 문화기술인력과장도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 지원의 일차 목표는 대학의 CT 분야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대학의 자체 역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대학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대학별 주요 기술개발 분야>
대학 제목 주요내용
단국대 감성 및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문화콘텐츠기술 감성·상황인지 기술 등
서강대 디지털 특수효과기술 실사영상 분석·처리 기술 등
서경대 혼합현실기반 장애인용 일상생활 보조서비스 기술 모션 인식 기술 등
연세대 지능형 음악분수 시스템 쇼 콘텐츠 시뮬레이션 등
전남대 테이블 탑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기술 실감형 전자책 콘텐츠 등
중앙대 감성기반의 스토리보드 시뮬레이션 및 렌더링 엔진 양방향 스토리보드 등
조선대 멀티미디어 특성요소를 이용한 지능형 콘텐츠제작기술 감성 지능형 인터페이스 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학별 주요 기술개발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