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럽]뮤직비디오로 인기 끄는 노래

[뮤직클럽]뮤직비디오로 인기 끄는 노래

뮤직비디오는 가수들의 음악 이미지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90년대 후반 가수 조성모가 ‘투헤븐(To heaven)’으로 ‘보는 음악’ 시대를 연 이래 많은 가수들이 드라마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인기 상승에 큰 효과를 봤다.

 최근에는 이효리의 애니콜랜드 광고형 뮤직비디오와 버즈의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KTF 도시락 광고 등에서 볼 수 있듯, 가수가 대형 브랜드와 결합하면서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추세다.

 SG워너비의 3집 타이틀곡 ‘내사람: 파트너 포 라이프’는 아예 삼성생명의 기업 슬로건 노래로 사용됐다. 정규 음반 타이틀곡을 슬로건 노래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SG워너비 뮤직비디오는 삼성생명의 마케팅 활동과 맞물리면서 음악사이트 뮤직비디오 차트 3위를 기록하는 등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모두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라드 듀오 바이브의 뮤직비디오 ‘그 남자 그 여자’에서는 영화 ‘로망스’의 주인공 조재현과 김지수가 열연을 펼침으로써 노래의 애틋함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여성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는 미모와 발랄함으로 승부를 건다. ‘어머나’로 크게 성공한 장윤정은 올해 정규 3집 앨범 ‘콩깍지’를 발매하며 찍은 뮤직비디오에서 깜찍한 현대판 여성으로 나온다. 그렇지만 노래는 트로트라는 약간은 어색한 느낌을 주며 발랄함을 더했다.

 이밖에 탤런트 현영이 불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누나의 꿈’도 귀여움을 담은 가벼운 뮤직비디오로 노래의 이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