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모바일 웹사이트용 도메인인 ‘.mobi’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
글로벌 도메인호스팅 전문업체 호스트웨이아이디씨(대표 김성민 http://www.hostway.co.kr)가 본사 차원에서 .mobi 공식 등록업체로 승인받은 ‘도메인피플(http://www.domainpeople.com)’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등록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등 국내 휴대 인터넷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기기용 웹사이트 구축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mobi 도메인은 도메인 이름만 봐도 모바일 기기 전용 홈페이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명시해 주는 도메인으로 PC 기반의 웹사이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04년 구글·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삼성 등 8개 글로벌 IT 기업이 출자, 설립한 회사인 mTLD(mobile Top Level Domain Ltd)에 의해 추진됐으며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관(ICANN)이 최근 일반 최상위도메인(gTLD)으로 승인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공인 등록기관이 없는 상태지만 호스트웨이의 경우 본사가 .mobi의 공식 레지스트라인 도메인피플(http://www.domainpeople.com)을 소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전 지사가 일제히 .mobi 도메인 등록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성민 사장은 “기존 ‘.com’, ‘kr’ 등 도메인으로는 텍스트나 한정된 기능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mobi 도메인을 통해 모바일 기기용 웹사이트를 구축하면 속도나 콘텐츠 크기 등을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김사장은 또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통신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졌지만 인터넷서비스의 대부분이 유선망으로 접속하는 PC환경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웹서핑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용 도메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mobi 도메인의 모바일 업계 우선등록 기간은 오는 5월 22일부터 29일까지이며 상표권자 우선등록 기간은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1일까지다. 우선등록기간에서 제외되는 일반 등록 기간은 오는 9월 14일부터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