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이 도입된다.
무인경비시스템 ‘KT텔레캅’으로 알려진 KT링커스(대표 박부권 http://www.ktlinkus.com)가 오는 6월부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이용한 무인경비서비스 ‘메가패스 텔레캅’을 선보인다.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한 무인경비서비스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아름방송 등이 일부 지역에서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보안서비스를 준비중이지만, 아직 실용화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일반 전화선과 전용회선 등을 이용해 서비스를 해오던 것과는 달리 ADSL망을 이용할 경우, 영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서비스 도입을 위해 KT링커스는 네오텔레콤과 송암시스콤 등 2개 업체와 협력해 장비를 개발했으며 1년 넘는 현장 적용 시험을 마쳤다. KT링커스는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장비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서비스 명은 ‘메가패스 텔레캅’으로 정했으며 고객에게 선보일 다양한 신규 부가 서비스도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한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KT링커스가 메가패스 텔레캅을 통해 150여 회사가 난립하는 무인경비서비스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8년 무인경비사업을 시작한 KT텔레캅은 지난해만 7만 가입자를 유치, 모두 2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DSL을 이용하면 기존 전화선보다 데이터 전송이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는 무인경비서비스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