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사업이나 기업 대상 대규모 영업 없이 순수하게 B2C 온라인 교육 콘텐츠만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e러닝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온라인 교육 전문기업들이 학원이나 출판 사업을 근간으로 온라인 사이트를 선보이는 데 반해 이들 기업들은 우수한 온라인 콘텐츠만으로 승부를 걸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그잼·EBY스쿨·에듀모아 등 일반인 및 초등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들은 온라인 B2C 유료 콘텐츠 사업 만으로 올해 지난해 대비 2∼3배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다.
특히 일정 부분까지 투자가 이루어지면 회원 증대 등에 따라 수익률이 급신장하는 온라인 교육 사업의 특성에 따라 수익률도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짭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무원 교육 포털인 이그잼(대표 정재윤 http://www.exam.co.kr)은 올해 공무원 시험 대비 동영상 강의 및 인터넷 서점 등으로 19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타 공무원 e러닝 사이트들이 오프라인 유명 학원을 기반으로 e러닝 사업을 개시한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순수 온라인 사업만으로 출발, 현재 회원 80만명에 랭키닷컴 온라인 교육 부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재윤 사장은 이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동영상 강의, 온라인 서점 콘텐츠 등 막강한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일일 평균 방문자 수가 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에듀박스의 자회사로 이보영 영어교실로 유명한 이비와이스쿨(대표 박춘구 http://www.ebyedu.com)도 지난해 30억 원에 그쳤던 온라인 사업 매출이 올해 100억 원까지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용자 층을 겨냥한 풍부한 영어 콘텐츠를 무기로 최근 40만 명까지 회원을 확보하면서 수익률도 20%대까지 오르는 등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대표 금훈섭)가 운영하는 초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 에듀모아(http://www.edumoa.com)도 지난해 온라인 교육 사이트 운영 만으로 7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17만 유료 회원을 기반으로 올해 100억 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붕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KEFA) 사무국장은 “교육 콘텐츠 기업 중 일부 기업은 매출 규모는 작아도 수익이 70∼80%에 이르고 있다”며 “오프라인 사업으로 외형을 키우기보다 양질의 콘텐츠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