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레이]온라인게임 `빅3` 대결 또 미뤄져

[게임플레이]온라인게임 `빅3` 대결 또 미뤄져

 웹젠의 차기 대작 ‘썬’의 공개서비스가 다시 10여일 뒤로 연기됨에 따라 ‘빅3’ 게임의 전쟁도 또 미뤄지게 됐다.

 올해 초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의 빅카드로 꼽혀온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 ‘썬’의 대결을 기다려온 이용자도 또 한 번 조바심 나는 기다림을 계속하게 됐다.

 웹젠(대표 김남주)은 오는 5월 2일로 예정됐던 ‘썬’의 공개서비스를 5월 15일로 2주 가량 늦췄다.

 강력한 미션 경쟁시스템 도입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말 시작할 계획이었던 2차 사전공개테스트도 5월 8일부터 12일까지로 조정됐다.

 이미 지난 2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한빛소프트나 ‘제라’의 넥슨은 일단 웹젠의 속뜻이 무엇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순히 개발 일정이 늦어져서가 아니라 뭔가 새로운 것이 터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것에 민감한 온라인게임 이용자의 성향 때문에 ‘썬’이 이용자를 싹쓸이할 수 있다는 점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의 빅2와 함께 ‘로한’을 상용서비스중인 YNK코리아도 긴장하긴 마찬가지다. 상용화 초기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썬’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썬’의 개봉을 둘러싼 밀고 당기는 신경전은 ‘썬’의 공개서비스 이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