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하, 타 업종과의 공동마케팅 강화 등 후발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가입자 확보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은 내달부터 KT·파워콤 등 경쟁사 대비 최저 수준의 ‘광랜 장기 약정상품’을 출시한다.
하나로텔레콤의 광랜 약정요금은 40개월 약정 2만8000원, 4년 약정 2만7400원으로 KT와 파워콤의 3년 약정요금이 각각 3만600원, 2만8000원인 것과 비교할 때 가장 저렴하다.
최고 100Mbps급 광랜(아파트랜)은 향후 xDSL을 대체하는 사업자 간에도 기존 가입자 전환 및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영업활동이 벌어지는 분야로, 하나로텔레콤은 가격경쟁력을 승부로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광랜을 승부수로 내세운 파워콤(대표 이정식)도 고속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핵심 콘텐츠인 게임 및 대형 포털 이용자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클럽박스(나우콤), 벅스, 넷마블(CJ인터넷), 천리안(데이콤MI), 한게임(네이버) 등 이른바 ‘1030’ 세대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사이트 회원들이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에 가입할 경우 사이버머니나 유료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유인책이다.
클럽박스(커뮤니티를 위한 대용량 자료실) 회원들은 14만 포인트의 마일리지를, 벅스(인터넷 음악사이트) 회원들은 12개월 전곡 듣기와 MP3 100곡 다운로드가 가능한 벅스 프리미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또 넷마블 회원들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게임머니 또는 온라인게임 120일 이용권을, 천리안 회원들에게는 22만원 상당의 스토리지 포인트 또는 천리안 유료 이용권이 각각 제공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