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시장 확대 및 웹2.0 트렌드의 폭발적 확산에 힘입어 국내 인터넷 포털 상위 5개사가 올해 모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KTH는 1분기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 각각 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KTH는 지난해 4분기에 처음 영업 이익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하는등 연속 2분기 흑자를 냄으로써 흑자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아직까지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적자를 낸 엠파스가 1분기에 영업 이익 흑자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도 흑자 폭을 키운 것으로 전망되는등 포털 상위 5개사가 모두 영업 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위 포털 5대 업체가 모두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00년대 들어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KTH(대표 송영한)는 지난해 4분기에 6년만에 분기별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 각각 6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액과 이익이 각각 감소했지만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함으로써 올해 흑자 원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TH는 앞으로 포털, 게임, 영상, e러닝 등 다양한 사업 부문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서 올 한 해 총 매출 1600억원 및 영업이익 총 6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엠파스(대표 박석봉)도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무려 27% 가량 증가하면서 두 자리수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분기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1분기에 월별로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분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박태웅 부사장은 “보통 1분기에 매출이 둔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자리수 이상의 흑자 기록은 주목할 만한 성장”이라며 “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열린검색 출시 등에 따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대표 최휘영)은 지난해 4분기 약 20%의 흑자 및 연매출 3575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올해 키워드 검색 광고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해외 사업 강화 등으로 총 5000억원 매출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내달초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도 미디어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93억원에 이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마무리된 비주력 부문 구조조정 등에 따른 효과로 2분기부터는 성장폭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600억 원 매출에 200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한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도 1분기에 싸이월드의 성장률이 15%에 이르면서 올해도 흑자를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윤·김유경기자@전자신문, jykim·yuky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상위 5개 포털 1분기 및 2006년 예상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