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 생산을 소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MS의 이같은 조치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경쟁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30일까지 판매 목표를 기존 450만∼550만대보다 10% 가량 늘린 500만∼550만대 규모로 늘려잡았다.
MS는 지난해 11월 X박스 360을 출시한 수 30일동안 생산량 부족으로 출하를 줄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가능한 한 판매를 늘려 PS3의 공습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MS는 오는 11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를 내놓기 전에 X박스 360 로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니는 2007년 3월까지 PS3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MS는 지난 1월∼3월까지 X박스를 170만대 판매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MS의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은 지난 1∼3월 전체 MS 매출의 약 10%인 10억6000만달러를 기록, 85% 늘었다. 하지만 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 1억7500만달러에서 3억8800만달러로 오히려 늘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