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컬러코드` 기술 일본 수출

일본 TBS TV가 제공하는 ’오사마브랜치’ 프로그램에 컬러코드를 적용한 사례
일본 TBS TV가 제공하는 ’오사마브랜치’ 프로그램에 컬러코드를 적용한 사례

카메라폰이나 PC용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검색을 실시할 수 있는 국산 컬러코드 기술이 일본에 수출된다.

 컬러코드 원천기술을 보유한 칼라짚미디어(대표 이상용)는 후지TV·TBS 등 일본의 방송사와 사이타마 지역 버스운송업체 등이 최근 자사의 컬러코드 솔루션을 도입, TV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적·흑·녹·청의 4가지 색상을 이용해 각종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컬러코드는 기존 바코드에서 진화한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표현 방식으로 2차원 바코드 기술이다. 카메라폰 등으로 인식(스캔)한 인덱스 코드를 이용해 인터넷 서버에 저장돼 있는 실제 정보를 불러온다. 사용자는 카메라 모듈이 내장된 PC·노트북·휴대폰·PDA 등에 별도의 코드 인식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TBS TV는 ‘오사마브랜치’ ‘BS-I’ 등 방송프로그램에 칼라짚미디어의 컬러코드 솔루션을 적용, 지상파디지털방송에서 상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사이타마 버스회사는 운송 차량에 컬러코드를 부착해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칼라짚미디어는 지난달 일본 주요도시의 벚꽃축제(사쿠라마츠리) 기간에 교토·오사카·고베 방면 일본철도(JR) 역사에 벚꽃 개화시기나 관광 열차정보 등을 제공하는 컬러코드 안내포스터를 공급한 바 있다.

 이상용 사장은 “컬러코드는 무한대에 가까운 디지털정보를 기록·저장할 수 있어 행사 홍보·응급구조·미아방지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최근 설립한 일본·싱가포르 지역 현지법인을 앞세워 올해 아시아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