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 `광고대전`

휴대폰 업계 `광고대전`

 ‘전지현 대 김태희(?)’

 삼성전자가 톱스타 전지현을 애니콜 광고모델로 전격 기용, 휴대폰 업계에 광고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두께 13.8mm의 슬림 슬라이드폰 ‘스킨’ 모델로 전지현을 발탁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킨은 기능 위주의 딱딱한 모델명이 붙여졌던 애니콜과 달리 출시단계부터 ‘스킨’이란 예명이 붙여졌다”며 “톱스타 전지현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효리·문근영·에릭에 이어 전지현이 삼성의 휴대폰 모델에 가세함으로써 LG전자와 팬택계열 등 3사간 광고모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이미 김태희·현빈·다니엘 헤니 등 톱스타를 내세운 ‘싸이언 아이디어’ 광고캠페인에다 초콜릿폰 블랙라벨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싸이언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차별화(It’s differeny)’를 앞세워 신인 모델을 기용해 화제를 모아온 팬택계열도 최근 새 모델을 기용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팬택계열은 스카이 CF에서 ‘맷돌춤’ 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기웅에 이어 최종윤을 큐리텔 신제품 ‘지니’의 CF모델로 발탁했다. 기존 큐리텔 모델이던 강동원과는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