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 `더 나은 지구촌 만들기` 앞장서

 <표>저가형 PC 개발 프로그램 현황

주도기업 또는 인물 프로그램명 목표

AMD 50×15 2015년까지 세계 인구의 50%가 인터넷에 접속

닉 네그로폰테 교수, MIT 어린이에게 노트북PC를 개도국 대상 저가 노트북PC 공급

인텔 에듀와이즈 개도국 국민이 무선 접속 원활하도록 400달러에 모바일PC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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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HP·IBM·델 등 세계적인 IT기업이 정보화 보급 및 확산노력을 통해 ‘더 나은 지구촌 만들기’에 나섰다.

외신은 이들 글로벌 IT기업이 △저가 노트북PC 개발 △전문 교육인력 육성 △컴퓨터 전력소비 절감 연구 등을 함으로써 정보격차(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는 물론이고 개발도상국의 경제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가 노트북PC 개발=인텔은 개도국 국민이 컴퓨터와 인터넷 접속을 원활하게 하도록 하는 ‘월드 어헤드’ 프로젝트의 하나로 400달러짜리 저가형 모바일PC (코드명 ‘에듀와이즈’)를 개발키로 했다. 향후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개도국 정보화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될 이 PC는 무선 기능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나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정보기술회의(WCIT)에 참석한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도 과거의 기술로 디지털 소외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며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디지털 기술격차 해소를 위해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AMD도 2015년까지 세계 인구의 50%가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저가형 PC ‘퍼스널 인터넷 커뮤니케이터’를 선보인다는 ‘50×15’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의 내년 초까지 ‘어린이에게 노트북PC를’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인도·이집트·브라질·태국·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 등지의 어린이 수백만명에게 100달러짜리 노트북PC를 제공한다.

◇교육 및 저전력 연구=전문 교육인력 육성을 통한 개도국 정보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인텔은 이제까지 개도국 교사 300만명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1000만명까지 교육 인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멕시코 정부와 연말까지 교사 30만명에게 저렴한 새 PC를 제공키로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IT 업체는 컴퓨터 전력 절감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AMD는 지난 달 IBM·HP·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함께 소모전력 절감 공동연구를 위한 ‘그린 그리드’ 프로젝트를 결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참여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하자는 시도다. AMD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탓에 경쟁사 인텔은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