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사는 하루 세끼가 원칙이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의 직장인들에게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은 다반사. 그러나 직장인 10명중 5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http://www.bizmon.com)이 지난 4월 6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6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의 아침식사 식습관에 관한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54.6%(369명)가 ‘아침식사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인 90.4%(611명)가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성별과 연령, 결혼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남성이 55.0%로 여성에 비해 1.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혼 직장인이 미혼 직장인 보다 6.8%포인트 높은 58.5%로 조사됐는데 이는 성별에 따른 결혼유무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를 보였다. 기혼남성이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기혼여성(56.6%) △미혼남성(52.9%) △미혼여성(50.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8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40대(66.9%) △20대(48.5%) △30대(46.4%) 순이다. 즉, 여성보다는 남성이, 미혼보다는 기혼이, 연령이 높을수록 아침식사를 잘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식사를 하는 직장인 2명중 1명은 매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주일에 몇 번 아침식사를 하는가’에 대해, ‘매일한다‘는 응답자가 52.5%(194명)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1주일에 3∼4회(23.8%) △1주일에 5∼6회(18.7%) △1∼2회(4.9%) 등의 순이다.
또 대부분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는 ‘밥+국’의 한식 형태로, 집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형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밥+국’의 한식형태라는 응답이 55.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뒤이어 △길거리 김밥(김밥·토스트, 20.9%) △빵+우유(14.9%) △선식이나 녹즙같은 건강식(5.7%) △시리얼(1.1%)로 나타났다.
해결장소에 대한 조사에서는 ‘집’이 63.1%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회사’는 29.3%, 출근 중 차안이라는 응답자은 7.6%에 그쳤다.
또한, 실제 아침식사의 메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시간’이라는 응답이 41.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영양적인 면(14.2%)보다는 출근준비 중 시간적인 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369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공복감의 해소’가 응답률 47.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양섭취를 위해’가 40.6%를 차지했다. 그 외에 △집안의 일반적인 식사형태이기 때문에(19.7%) △습관적으로(17.6%) 순으로 나타났으며,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직장인 307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시간부족’이라고 꼽은 응답자가 52.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침잠을 더 자기 위해(46.2%) △습관적으로(37.7%) △준비해주는 사람이 없어서(23.6%) △입맛이 없어서(20.8%)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여성 직장인의 출근준비 시간이 남성에 비해 오래 걸리고,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이처럼 아침을 거를 경우 직장인들의 건강 상태 뿐만 아니라 정신적 발달, 성격 그리고 작업 능률까지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