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이어 일본시장에서도 고전

 ‘구글, 왜 한국과 일본에서만 죽을 쑤나.’

구글이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해 9월부터 올 3월 동안 페이지 뷰 수가 수위인 야후에 크게 밑돌았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성장세를 조사한 결과 구글의 이용자 성장세도 야후의 절반에 그치면서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러하자 일 언론들은 구글의 명성이 일본에서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페이지 뷰 수가 광고 수입에 직결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감안할때 향후 구글의 일본내 영업 및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꼬집었다.

구글의 주 수입원이 광고 임을 감안할 때 저조한 페이지 뷰 수는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없는 수익 기반 와해로 분석된다. 구글의 전세계 매출 가운데 광고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99%에 달한다.

실제 인터넷조사업체인 넷레이팅이 일반 가정내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에 야후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한 페이지 뷰 합계는 지난 해 9월보다 12.7% 증가한 22억7793만 페이지였던데 반해 구글은 6% 증가한 12억5280만 페이지에 불과했다.

야후는 지난 해 10월 검색 서비스를 전면 쇄신해 페이지 뷰 수를 크게 늘렸다. 그러나 구글은 블로그나 정보사이트 내용을 해석해 관련 광고를 표시하는 ‘콘텐츠연동형 광고’ 등에서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