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엠텍, 77만대 공급계약 체결

 이지엠텍이 유럽식통화방식(GSM) 이동통신의 본고장 영국과 프랑스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지엠텍(대표 김동필)은 9일 영국·프랑스 등 유럽 2개국을 비롯해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이동통신 사업자 및 현지 유통업체와 총 77만대 규모의 휴대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지엠텍은 영국의 망사업자 버진모바일에 15만대, 러시아 IT제품 유통사업자인 메리디언텔레콤에 60만대 등을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영국 등에 공급하는 17만대는 6∼7월에 걸쳐 선적하며,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공급하는 60만대는 이달부터 1년간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휴대폰은 초슬림형 디자인에 MP3·블루투스·카메라 기능 등 유럽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필 사장은 “해외 신규공급 계약에 따라 안양공장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5월 이후 신규 해외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됨에 따라 새로운 휴대폰 생산공장 가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