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지 않고 잘 안 부서지는 노트북PC 어디 없소?’

레노버 \`싱크패드 Z60\`, 도시바 \`포르티지 M405\`, 델 \`래티튜브 D600\`
레노버 \`싱크패드 Z60\`, 도시바 \`포르티지 M405\`, 델 \`래티튜브 D600\`

‘젖지도 않고 잘 안부서지는 노트북 어디 없소?’

더 많은 사람들이 커피숍은 물론 비행기, 해변가에서도 노트북을 휴대하면서 키보드에 액체를 엎지르거나 떨어뜨리는 사고가 빈발하자 ‘강한 노트북’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노트북 본체는 물론 데이터까지 안전하게 지켜주는 ‘강한 노트북’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제품을 출시한 회사는 레노버, 후지쯔, 델, 마쓰시타 등이다.

지난해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한 레노버는 같은 해 9월 799달러 짜리 제품(모델명 싱크패드 Z6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떨어뜨렸을 경우 자동으로 시간을 감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즉시 보호할 수 있게 보호용 철제·마그네슘 틀을 내장했다.

후지쯔는 올해 액체·가루 등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키보드,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된 HDD 등을 장착한 149달러 짜리 기업용 노트북 3종(라이프북)을 내놓았다.

도시바는 1699달러 짜리 태블릿 PC(포르티지 M405)를 출시했다. 액체·가루 등이 흘러드는 것을 방지하는 키보드는 물론 떨어뜨렸을 때 HDD를 보호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델도 지난해 자사의 래티튜드 노트북 제품들에 액체 흘러듬 방지 기능 키보드를 갖췄다.

마쓰시타는 지난달 2999달러 짜리 노트북(파나소닉 터프북 CF-74)을 선보였다. 흘러듬 방지 기능 키보드와 마그네슘 케이스 및 손잡이 등을 채택했다.

시장 조사 업체 벤처 디벨롭먼트 코프는 2004년 약 5억6240만달러였던 ‘강한 노트북’ 시장규모가 2009년에는 8억78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