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프트웨어(SW)업계, 성장에 제동 걸리나.’
인도의 IT산업의 고성장을 상징하는 SW업체들의 2005 회계연도(2005.4∼2006.3)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소폭 감소하며 향후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뉴델리 발로 보도했다.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위프로·인포시스테크놀로지 등 3대 SW업체들은 지난 해 영업이익률이 0.2∼1.2%포인트 감소해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이익률 자체는 여전히 매출 대비 20%를 넘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금까지의 확대 궤도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쟁력 마련이 화두로 부상했다.
3사의 이익률 감소 이유는 기술자 확보 경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크다.
최대업체인 TCS는 원가와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인건비가 전년 대비 36.7% 급증한 689억 루피(약 1조4000억원)에 달했다. 인포시스테크놀로지도 인건비가 35%나 증가했다.
인건비 증가는 업무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채용과 임금 수준의 상승이 주 원인. 2005 회계연도에만 TCS는 약 2만명, 위프로는 약 1만2000명, 인포시스는 약 1만6000명을 증원했다.
급여 수준은 업계 단체인 인도소프트웨어서비스업협회(NASSCOM)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2003년 때보다 약 1.5배 증가했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IT 기술자 급여 상승률도 전년 같은 시기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