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술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전시회’(EXPO COMM KOREA 2006)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LG전자가 ‘초콜릿폰’ 후속모델 ‘블랙라벨II(모델명 LG-SV600)’를 선보였고 SK텔레콤도 상용서비스를 앞둔 3세대 이동통신(WCDMA/HSDPA)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초의 8GB 하드디스크폰(SGH-i310)에 DMB 기능을 추가한 DMB폰(SCH-B57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고객들이 최첨단 휴대폰을 통해 직접 사진 촬영, DMB 시청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LG전자가 선보인 ‘블랙라벨II’는 20∼30대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으며 이달말 50만원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이후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판매할 HSDPA폰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싸이언 블랙라벨 시리즈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블랙라벨 패션쇼’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월드컵 행사를 기념해 부스를 꾸민 SK텔레콤은 HSDPA 체험공간을 만들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연했으며 미국의 가상사설망사업자(MVNO)인 힐리오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추진중인 해외사업도 소개했다.
한편 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6개국 8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