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TV "2010년까지 900억 투자"

경인TV "2010년까지 900억 투자"

 경인지역 민영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경인TV 컨소시엄이 오는 2010년까지 900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방송시설 투자액의 약 90%를 올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경인TV 최대주주인 영안모자(대표 백성학·사진)는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계획과 법인설립 등 향후 일정에 대해 밝혔다.

경인TV는 간담회에서 연구개발(R&D)에 120억원, 제작설비·송출·송신시설 등 방송시설 부문에 779억원 등 2010년까지 총 89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송시설 투자액 가운데 703억원의 투자를 올해 집중한다.

경인TV는 핵심경영전략으로 콘텐츠 투자조합 활용과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을 꼽았다. 이를 통해 사업개시 4년 만인 2010년에 매출 1375억원, 당기 순이익 72억원으로 흑자 경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인TV는 1400억원의 자본금 납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 법인 설립을 마치고 방송위원회에 최종 허가추천을 신청한다. 법인 설립 후 곧바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직 공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0명 수준의 개국준비단을 30명 수준의 실무단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정보통신부의 방송허가권 취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인TV는 내년 5월 1일 본방송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