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Wii)는 세계적인 휴대형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가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해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콘솔게임기다. 닌텐도는 ‘레볼루션’이라는 코드명으로 지속적으로 차세대 게임기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에서 처음 공개했다.
닌텐도 측은 “코드명 ‘레볼루션’이 우리의 방향을 표현한다면 ‘위’는 그 해답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위’는 TV 리모컨처럼 생긴 컨트롤러를 제공하고 모션 디텍션 센서를 사용해 마치 검을 휘두르거나 지휘자가 지휘봉을 흔들거나 야구 방망이를 흔드는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게임보이’라는 휴대형 비디오 플레이어로 유명한 닌텐도는 현재 소니가 장악한 25억달러 규모의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더욱 강력한 성능과 HD그래픽에 초점을 맞춘 반면 닌텐도는 전통적인 콘솔 게임 시장을 형성해온 젊은 남성층은 물론이고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출시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