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이 2010년까지 해외 생산공장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하이얼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미국내 두번째 공장을 건립중이며, 향후 5년새 7개의 해외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장뤼민 하이얼 그룹 회장은 “우리 외에도 몇몇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 건립을 하고 있으며 하이얼은 현재 13개인 해외 공장을 2010년까지 적어도 2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얼은 이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캄덴공장에서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8년께 이곳에 두번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세번째 공장에서는 세탁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장 회장이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백색가전 회사 메이택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하이얼은 해외 기업 인수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또 중동과 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생산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냉장고 공장 인수를 추진중으로, 장뤼민 회장은 연말쯤 이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39억위안(129억8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 ∼10%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