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 카메라업체들이 올해 세계 출하량을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이상 늘려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캐논·코니카미놀타홀딩스·마쓰시타전기산업·소니·올림푸스·펜탁스·산요전기·카시오계산기 등 일 8대 업체들은 전년 대비 18% 늘린 7650만대로 출하량을 확대, 교체수요 및 신흥시장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특히 8대 디카업체들은 성장 둔화가 엿보이는 세계시장에서 손떨림 교정, 고감도 촬영 등 새로운 기능이 장착된 디카를 대거 출시해 교체 수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캐논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920만대를 출하해 세계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이 중 10%에 해당하는 220만대를 디지털 일안 렌즈 모델로 생산한다. 세계 2위인 소니도 올 여름부터 디지털 일안 렌즈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업계 최초로 손떨림 교정 기능을 선보인 마쓰시타는 지난 해보다 2배 가량 출하량을 늘리며 카시오계산기도 유효 1000만 화소 컴팩트형 모델을 투입하는 등 30% 가량 출하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업체들도 지난 해 역점을 뒀던 원가 절감 효과가 나오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올림푸스는 지난 해 흑자 전환한 것을 계기로 세계 출하를 크게 늘린다. 주로 박형, 장수명 건전지 장착 모델을 전년 대비 17%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펜탁스, 코니카, 산요전기 등도 두자릿 수 이상 생산량을 늘려 유럽 및 중국시장 판매에 나선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