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e러닝 시스템과 정책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산·학·연·관 협동체제가 처음으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보통신부·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 등 부처별로 진행해 온 국제 교육정보 격차 해소 정책의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국제 사회에서 한국 e러닝이 국가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 1회 e러닝국제협력단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e러닝 유관 기관 및 시도교육청·민간기업·학계 관계자 28명을 운영위원으로 위촉,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e러닝국제협력단은 이종서 교육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교육부·재경부·외통부 등 관련 부처·학계· 민간기업 등이 두루 참여해, e러닝 세계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고 이를 국가 이미지 제고로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제협력단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한국 e러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중장기적으로 e러닝 산업의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2006년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짓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협력단은 △국제 수준 e러닝 역량 강화 △개도국 교육정보화 지원 △e러닝 국제 공동 연구 및 협력 증진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정했다.
국제 수준 e러닝 역량 강화 부문에서는 e러닝 기초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품질관리(QA) 체계를 갖춘다. 협력단은 또 중고PC 지원·e러닝 연수·국제 컨설팅 등 개도국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도 체계적·지속적으로 전개, 선진국 진출도 도모키로 했다.
우리나라 e러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국제 공동 연구 및 행사도 활발히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협력단은 지난달 이스라엘과의 공동 세미나에 이어 오는 7월·10월에 몽골·프랑스와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유네스코·월드뱅크·아셈 등 국제 기구와도 공동 사업을 확대해나기로 했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세계5위 e러닝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e러닝국제협력단 운영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력단의 운영이 한국의 성공적인 e러닝 지식과 경험을 전세계와 공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