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로 만료되는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월 시작한 제주지역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이 오는 7월로 2차년도 사업까지 완료됨에 따라 서비스 연장 및 이후 운영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시범사업을 주관하는 민간컨소시엄이 사업을 그대로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법을 비롯해 정부 지원 여부 등 여러 대안이 포함돼 있다.
이 시범사업은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통부와 제주도청, 민간사업자들이 공동 투자로 매칭펀드를 만들어 2차년도까지 100억원가량을 투자, 유료 서비스 모델로 추진돼왔다.
1차년도 텔레매틱스 사업에서 렌터카 업체에 대여한 단말기 공급 대수는 700여대. 1일 평균 제주지역 내 운행되는 차량이 25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4분의 1이 안되는 숫자다. 2차년도 사업에서는 최근 개발 완료된 신형 단말기에 DMB 및 3D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포함돼 1차년도 서비스보다는 유인 요건이 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범사업이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통부 측은 이에 대해 “서비스 제공의 토양이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다”며 “활성화 방안은 시범사업 완료 이후 운영 모델과 함께 만들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K컨소시엄에 따르면 7월 이후 제주 지역 텔레매틱스 사업 운영에 3∼4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등 컨소시엄은 이후 위탁운용 사업자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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