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E3 2006 최고의 화제작중 하나였던 ‘헬게이트:런던’의 전세계 온라인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업체로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헬게이트:런던’의 개발사인 플래그십스튜디오(대표 빌 로퍼)와 각각 10만달러씩을 출자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이 조인트벤처가 미주 및 유럽, 일본시장에 ‘헬게인트:런던’을 서비스하는 계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이미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전역에 대한 온라인 판권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이외 지역의 온라인 판권은 일본의 반다이-남코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 반다이-남코가 일본·미주·유럽지역의 패키지 판권만 행사하고, 온라인 판권은 한빛-플래그십 조인트벤처에 넘김으로써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의 전세계 판권을 갖게 됐다.
한빛-플래그십 조인트벤처는 ‘헬게이트:런던’ 이외에도 향후 플래그십스튜디오와 한빛소프트가 개발, 퍼블리싱하는 모든 게임의 북미·유럽지역 서비스를 맡게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 입장에서는 유수의 개발 스튜디오와 서비스 전담 조직을 북미에 구축하는 효과를 거두게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의 개발을 주도했던 빌 로퍼는 현존하는 세계 3대 개발자로 추앙받으며 북미·유럽에서만 수천만명의 고정 수요층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의 유명세를 가진 개발자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회장은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글로벌 사업거점 확보라는 올해 핵심 경영 목표중 하나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퍼블리셔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 온라인게임의 전세계 서비스에 있어 하나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헬게이트:런던’은 올해 안에 전세계 동시 비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