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술 발전 이끌 `CT포럼` 확대 재출범

문화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CT포럼이 새롭게 출범했다. 16일 역삼동 바이솔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CT 포럼’에는 서병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참석, 개회사를 했다.
문화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CT포럼이 새롭게 출범했다. 16일 역삼동 바이솔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CT 포럼’에는 서병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참석, 개회사를 했다.

우리나라 문화기술(CT) 발전을 이끌 산학연 전문가 모임인 CT포럼이 확대 재출범했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CT포럼은 16일 역삼동 바이솔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차 CT포럼’을 개최하고 윤경현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CT포럼은 2003년 CC&T포럼과 2004년 CT비전위원회 참여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처음 구성돼 △CT에 대한 인지도 제고 △CT 정책방향 설정 △CT학회 창립 등 성과를 거둔 전문가 조직. 문화부는 올해 CT 연관 현안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CT학회·CG학회·HCI학회·감성과학회 등 관련 학회를 포함해 CT포럼을 확대 개편했다.

 CT포럼은 올해 말까지 총 5차례 포럼을 개최하고 △CT 표준화 △뉴미디어 서비스 도입에 따른 CT컨버전스 △홈엔터테인먼트를 위한 CT 적용방안 △CT R&D 결과 성과제고를 위한 기술사업화 방안 △신규 CT 과제 검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경현 위원장은 “지난해 CT 발전의 기본 토대를 닦았다면 올해 CT포럼은 더욱 많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좀더 실질적인 CT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CT포럼을 통해 도출된 결론이 관련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CT포럼 현장스케치

16일 ‘제1차 CT포럼’에 모인 각계 전문가들은 문화기술(CT)이 향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분야라는데 동의했다. 다만 CT 발전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서병문 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만나보니 어느새 CT라는 용어가 타 산업분야로도 널리 알려졌음을 알 수 있었다”며 “지난해 CT포럼을 하면서 기본방향을 잡은데 이어 올해 새로운 각도에서 CT포럼을 운영한다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기환 문화콘텐츠진흥원 인력기술본부장도 “2001년에 이미 국가전략 6T 산업 중에 CT가 포함됐지만 그동안 연구개발이 미흡했다”며 “CT포럼의 임무가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선호 명지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문화콘텐츠 표준화 추진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중국 진시황의 천하통일에 ‘표준화’가 원동력이 된 것처럼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도 표준화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산하에 문화콘텐츠표준화포럼을 결성하고 정부·학회·연구소·전문위원회 등과 연계해 체계적인 표준화 정책을 마련하자”며 “정통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산자부 기술표준원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문화콘텐츠 표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CT포럼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자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