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과 웹2.0 전문 벤처기업이 손잡고 기존 포털의 정형화된 블로그와 차별화된 개방형 블로그를 선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 http://www.daum.net)은 태터앤컴퍼니(대표 노정석 http://www.tattertools.com)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개방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닷컴(http://www.tistory.com)의 비공개시범서비스를 25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태터앤컴퍼니는 이용자가 PC에 직접 블로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디자인하는 설치형 블로그의 대명사인 태터툴즈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이다. 본지 4월 28일 14면 참조.
이번 제휴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원하는 포털과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벤처가 제휴했다는 점에서 웹2.0 시대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티스토리닷컴이 제공할 예정인 주요 기능은 △태터툴즈에서 제공하는 웹 표준기반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지원 등 오픈소스 공개 △무제한 멀티미디어 용량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동영상 기능 등이다.
특히 티스토리닷컴은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화면 구성이 가능한 개인화된 블로그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도 개인 이메일로 인증한 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티스토리닷컴의 전문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검색·미디어다음 등 다음 내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이달 중 다음 블로그의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 지원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웹2.0의 참여와 개방성에 기반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김자영 다음 커뮤니티본부장은 “다음은 개방형 블로그 외에도 공개 API 및 플래시 기술을 활용한 블로그 동영상 서비스, 비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 지원 등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