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코디아테크놀로지스는 벨시스템사를 근간으로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IT업체로 컨설팅·시험·네트워크 서비스·연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비동기전송방식(ATM)·종합정보통신망(ISDN)·동기식전송방식(SONET) 등과 같은 광대역 통신기술 부문에 수백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결합기·광필터·커넥터·레이저다이오드(LD) 등 광통신 부품의 성능 규격 및 신뢰성 시험 규격서를 제정함으로써 광통신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기구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광통신 부품 기업은 텔코디아의 시험규격을 통과하고 인증서를 발급받아야만 비로소 국제기준의 적합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단위 부품당 7만달러의 비용이 드는데다 시험기간도 출장·체류 기간을 감안하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려 중소기업들에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수동부품)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연구센터(수·능동 및 시스템)가 텔코디아 시험규격을 충족시킬 만한 장비와 기술을 갖춰놓고 기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