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5월상에는 총 8개 작품이 출품, 경쟁을 펼친다.
PC·온라인·비디오 부문에서는 애니파크의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판타그램의 X박스360용 게임 ‘나인티나인나이츠’가 양 플랫폼의 명예를 건 승부를 벌인다.
업소용·모바일·PDA 부문에서는 ‘트라이앵글’·‘삼국지영웅전5’·‘플랜트소울’ 등 모바일 게임 6편이 접수해 양보없는 경쟁을 펼친다. 하지만 이달에는 기능성 게임 부문에서는 한 작품도 출품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신청작 공모기간이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와 겹친 탓인지 작품수는 적었지만 대작과 알찬 작품들이 골고루 출품, 눈길을 끈다.
△애니파크 ‘마구마구’
온라인 캐주얼 야구게임으로 귀여운 2D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기자기한 야구의 재미를 제공한다. 한국 프로야구 협회(KBO)의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국내 8개 구단 1000여명의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하므로 캐주얼 게임이지만 정통 스포츠 게임 못지않은 사실성을 자랑한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로 야구 경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타율·타점·홈런·승·패 등 각종 기록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되어 유저들은 자신이 택한 팀을 운영하는 감동이 된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게임 외적인 요소로 국내 최고의 캐스터와 최고의 해설가인 하일성씨가 참여해 실황 중계를 녹음, 유저들은 상황에 맞는 진행과 해설을 친숙한 목소리로 게임 내내 들을 수 있다.
또 실제 야구 경기에서는 들을 수 없는 포복절도 할 만한 코믹한 멘트들은 게임의 즐거움을 배가하며 각 구단 고유의 응원가와 관중들의 함성 등은 야구장 한 복판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CJ인터넷이 퍼블리싱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됐으나 제휴를 통해 최근 KTH의 ‘파란’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 되고 있다.(02)2193-9500
△판타그램 ‘나인티나인나이츠’
MS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용 게임인 ‘나인티-나인 나이츠(N3·Ninety Nine Nights)’는 서사 모험을 통해 수백 명의 동료 병사들과 싸워나가면서 선과 악 양쪽의 관점에서 모두 흡입력 강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판타지 액션 게임이다.
한국의 판타그램과 일본의 Q엔터테인먼트사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난 해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9회 CESA GAME AWARDS’ 에서 ‘GAME AWARDS FUTURE’부문을 수상했다.
지난달 20일 일본에서 먼저 판매되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18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다.
간단한 버튼 조합으로 자유도가 높고 통쾌한 액션 플레이와 호위부대를 활용한 전략시뮬레이션 요소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쉬우면서도 깊이있는 게임성을 실현했다.
특히 차세대게임기인 X박스 360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맵전체로는 수만명, 한 화면에는 수천명의 병사들이 인공지능으로 행동하며 전쟁을 전개한다. (02)546-9357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게임빌 ‘물가에 돌튕기기IQ’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개발한 IQ 높이기 모바일 퍼즐게임이다. 스테이지를 종료하면 게임을 통해 측정된 이용자의 IQ가 제시된다. 전작인 ‘물가에돌튕기기’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이야기 구조로 게임이 진행된다. ‘노멀모드’와 ‘하드모드’로 나눠 유저의 실력 편차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내에 새로운 도구나 시스템이 등장할 때 마다 이를 미리 익힐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제공함으로써 플레이의 난이도를 낮췄다. 7가지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게임과 스토리에 등장해 다양한 재미와 유쾌함을 제공한다. 일반 모드 70개, 미러모드 30개 등 총 100개에 달하는 스테이지는 똑같은 스테이지에 식상해지 않을 만큼 풍부함을 자랑한다. 이용자가 너무 IQ점수에 치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별도 랭킹 점수를 부여해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지능 향상·치매 예방· 우울증 치료 목적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심적·지능적 변화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만하다. (02)876-5252
△소프트맥스 ‘마그나카르타-진’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게임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정통 대작 모바일 롤플렝게임이다. 기존 모바일RPG의 주종을 이뤘던 턴제 방식이 지루한 전투시스템이었던 데 반해 실감나는 전투시스템을 새로 적용해 박진감을 더했다. 또 어렵고 복잡한 조작방식을 벗어나 타이쿤류 게임처럼 원버튼의 단순하고 빠른 게임전개 방식을 택한 것도 돋보인다. 원작의 독창적 전투시스템인 서클공격 시스템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타이쿤 장르의 연타식 키버튼으로 무리없이 구현토록 했다. 캐주얼게임을 선해했던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모바일 RPG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원작과 같이 이페리아 대륙을 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원작에 없었던 리건 마을을 모바일에 새롭게 창조해 추가했다. 성우들의 음성으로 녹음을 해왔던 것에 벗어나 입체적 배경음악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각 필드 별로 각기 다른 색깔과 분위기의 음악이 게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문의 (02)598-2554
△넥슨모바일 ‘삼국지영웅전5’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가 야심차게 내놓은 ‘삼국지영웅전’ 시리즈의 최신 버전.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으로 6년간 이 시리즈에만 들어간 개발노하우가 총체적으로 투입됐으며, 인공지능으로 게임이 한층더 업그레이드 됐다. 하이엔드급 휴대폰 단말기에 특화시킨 고급화전략도 돋보인다. 플랫폼 자체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총 게임시간 100시간 구현이 가능하도록 방대한 양의 퀘스트를 넣었다. 동적 배경이미지를 구현해 액션의 표현력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모바일 액션게임의 경우, 캐릭터의 동작을 사실화하는데 집중해 배경 이미지 움직임은 등한시 해왔으나 이 게임은 이 ‘금기’를 완전히 깨버렸다. 처리정보를 최소화함으로써 캐릭터는 물론 배경까지 동적 이미지로 동시에 구현했다. 캐릭터 콥셉트 및 기본 엔진 구성등의 기획 작업을 거쳐 이미지를 제작하고, 클라이언트 부분 프로그래밍후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게임밸런싱을 극대화했다. 음향 및 사운드는 전문 외주작업에 맡겨 품질을 높였다. 문의 (02)928-9582
△미래시티에스 ‘아즈텍의 저주’
미래시티에스(대표 전성홍)가 개발한 퍼즐과 어드벤처 결합형 모바일게임이다. 신비한 고대문명인 아스테크시대를 배경으로 일식때만 나타나는 아즈텍의 비밀을 푸는 것이 게임의 주내용이다. 액션성을 잘 살린 미로형 어드벤처 요소를 집중 활용함으로써 게임의 주제와 시대배경에 잘 맞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석을 찾아 장치에 삽입하면 퍼즐 자물쇠가 나타나고 숫자로 이루어진 고대문자를 풀어서 기관을 동작시키며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 매 단계에서 힌트로 활용될 수 있는 질문과 퀘스트가 주어지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만 빨리 질로를 뚫을 수 있다. 사원내에 도사린 몬스터들에게는 기본 무기인 단검을 휘둘러 공격하고, 석궁이나 권총 등 발사류 무기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무찔러야 한다. 스테이지가 진행될 수록 맵이 커지고 몬스터도 강해진다. 물론 퍼즐자물쇠의 문제 난이도도 상승한다. 10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깨뜨려야만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 카메라와 시점이동이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업었을 만큼 박진감 넘친다. 문의 (02)523-8668
△센씨인모바일 ‘트라이앵글’
센씨인모바일(대표 임진하)가 만든 창작 퍼즐게임이다. ‘테트리스’나 ‘뿌쉬뿌쉬’ 같은 대중적인 퍼즐장르를 활용했다. 기존의 방식인 가로,세로 연결이 아닌 삼각형 모양의 구슬을 회전시켜 같은 색을 맞추도록 기획됐다. 스테이지별로 차별화된 낭이도와 성공요소를 둬 게임을 하면서 점점 더 새로운 재미와 묘미를 알아갈 수 있는 게임이다. 3명의 다양한 캐릭터는 각각의 스페셜 아이템을 갖고 있으며, 아케이드, 미션, 타임모드 등 중에서 이용자 기호에 맞는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가 아닌 단독형 게임으로 만들어져, 퍼즐게임 고유의 재미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아케이드 모드는 특별한 조건없이 구슬을 없애면서 게이지를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한모드와 같은 개념으로 얼마나 오랜시간 게임을 진행했는지 결과창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드다. 또 스테이지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성공해야만 이기는 미션모드가 들어가 있다. 평화롭던 엔젤스 왕국에서 마괴 모스난이 납치해간 공주를 구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의(02)3487-7096
△블루빈소프트 ‘플랜트 소울’
블루빈소프트(대표 김준모)가 만든 창작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정통적인 RPG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PC캐주얼 게임의 화사함과 밝음 등을 간판 이미지로 추구했다. 감성적인 스토리와 그래픽, 탄탄한 게임구성으로 기존 정통 RPG 이용자들에게까지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체적이면서 아름다운 캐릭터 이미지와 간편한 조작으로 모바일RPG의 대중화를 성큼 앞당겼다는 평가다. 실시간과 턴제를 적절히 혼합한 배틀시스템과 변신, 다양한 콤보플레이 등이 압권이다. 여러 전투를 무조건 수행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의도한 전투만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전투에 돌입하면 이용자에 선택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 라이트 이용자와 하드코어 이용자의 입맛에 맞도록 적절한 배틀시스템을 갖췄다. 전투 파티는 존재하지 않고, 주인공만이 모습을 변신해가며 몬스터를 무찌를 수 있다. 님프트리, 체인징월드, 변신시스템, 소울시드, 제한 시간 배틀 등 여러가지 각종 시스템이 가미돼 그때 그때 즐길 요소를 선택할 수 있다. 문의 (02)3437-7503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