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 http://www.sktelecom.com)은 17일 네덜란드 필립스와 근거리통신(NFC) 등 비접촉 인식기술에 제휴를 맺고 6월부터 관련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접촉 통신기술인 NFC는 전용 칩을 내장한 휴대폰·PC·전자기기를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및 콘텐츠 유통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자사 직원과 본사 방문객에게 NFC 칩을 내장한 단말기를 제공, 접촉 없이도 가능한 정보수신과 출입통제 기능 등 NFC를 활용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RF 기능과도 호환돼 기존 동글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으며 RF태그 정보 리더 역할뿐만 아니라 P2P 양방향 통신 기능도 제공한다. 통신 면적이 적외선 방식보다 넓어 서비스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K텔레콤과 필립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양해각서(MOU) 교환하고 국내 시장에서 NFC 서비스 상용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및 기술개발 등에서 공조키로 합의했다.
이주식 SK텔레콤 컨버전스추진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NFC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며 “통신 칩과 NFC 칩이 결합된 서비스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필립스는 2005년에 304억유로의 매출을 달성한 유럽 최대의 전자업체로 NFC 기술 공동 개발자다. SK텔레콤·소니·노키아·삼성전자·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보다폰 등 60여 회사가 가입된 NFC포럼의 공동 설립업체기도 하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