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름방학 성수기 시장서 차세대 DVD PC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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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DVD 규격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소니와 도시바가 잇달아 자사 규격을 지원하는 노트북PC를 출시하면서 올 여름 일본 PC 성수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일단 도시바가 ‘HD-DVD’를 지원하는 PC 신제품을 먼저 내놓아 기선을 제압한 듯이 보이는 가운데 한발 늦은 소니 진영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블루레이DVD(BD)를 대거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가 이달 초 ‘HD-DVD’를 지원하는 노트북 PC(코스미오·Qosmio) 신제품을 출시해 선제 공격에 나선 데 이어 소니도 16일 ‘블루레이디스크(BD)’ 탑재 바이오(VAIO) PC를 출시, 수요잡기에 들어갔다.

 두 회사의 신형 노트북 PC는 비록 가격대가 40만엔(360만원) 전후로 고가지만 고선명(HD) 영상을 편집·기록할 수 있는 고성능을 장점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도시바(HD-DVD) 진영=도시바가 소니에 앞서 이달 초 HD-DVD 읽기 전용 구동장치를 장착한 코스미오 노트북 PC를 출시했다. 17인치 와이드 LCD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스피커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가격도 소니와 비슷한 40만엔 전후다.

 ◇소니(BD) 진영=소니 진영은 소니가 16일 블루레이 DVD 지원 바이오 노트북PC 시리즈를 처음 발표한 데 이어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총 13기종을 출시한다.

 플레이스테이션3(PS3) 출시가 11월로 연기된 가운데 BD로 재생·녹화할 수 있는 구동장치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바이오 PC는 벌써부터 시장의 화제가 되고 있다. 완전 HD 지원의 17인치 와이드 LCD 디스플레이와 지상파 디지털 방송 튜너도 탑재했다. 소비자 판매가는 40만엔이다.

 이어 샤프가 이달 하순 37인치 초대형 데스크톱 PC 겸 인터넷 TV인 아쿠오스 시리즈를 출시하면 후지쯔가 내달에 각각 BD를 지원하는 노트북 PC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