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위원장 노태섭)가 청소년 네티즌의 저작권 인식 전환을 위해 진행중인 ‘클린펌킨’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심위는 싸이월드의 클린펌킨 미니홈피(http://town.cyworld.com/copyright)가 한 달 만에 15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린펌킨’은 ‘펌을 즐기는 사람들’의 뜻을 가진 신조어 ‘펌킨’에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공정하게 이용하자는 의미로 ‘클린(clean)’을 조합해 만든 단어. 클린펌킨 미니홈피는 만화·동영상·이미지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저작권 보호의 의미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나도 포토그래퍼 △포스터 공모전 △역지사지-나도 저작권자 등의 이벤트를 통해 네티즌 참여를 유도한다. 이중 창작성이 우수한 선정작들은 저작물로 등록해줄 계획이다.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순수 국산 캐릭터 ‘뿌까’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네이버·다음·네이트닷컴 등 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소속 기업 15곳은 각자의 포털 사이트에 릴레이로 캠페인 배너를 게재하며 네티즌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저심위 관계자는 “슬로건인 ‘지킬 건 지키고 누릴 건 누리자’는 저작권과 이용권 어느 한쪽의 권리만을 주장하기보다 조화로운 저작권 문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저작권 보호를 생활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