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캐릭터의 날 생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국산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국산 캐릭터의 날을 지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국산 캐릭터 뿌까·둘리·마시마로(왼쪽부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국산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국산 캐릭터의 날을 지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국산 캐릭터 뿌까·둘리·마시마로(왼쪽부터)

뿌까·둘리·마시마로 등이 총출동하는 ‘국산 캐릭터의 날’이 생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명문)은 국산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월경 ‘국산 캐릭터의 날’을 지정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산 캐릭터의 날’은 국내에서 창작된 캐릭터의 상품화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소비자 인지도가 부족해 시장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기획된 것으로 국산 창작캐릭터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한 날짜는 캐릭터관련 단체와 업체의 의견을 모아 다음달 쯤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국산 캐릭터의 날’ 지정과 함께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과 공동으로 9∼10월 중 한 달 동안 ‘국산 캐릭터 퍼레이드’ 행사를 펼친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대표 양남철)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캐릭터의 날’ 기념식이 열리며 실내 캐릭터 전시장·상품판매장·애니메이션 상영관·사인회장이 운영된다.

 특히 어린이대공원이 예산지원부터 행사 운영까지 깊이 관여하는 한편 행사기간 동안 공원 메인 입구를 캐릭터로 꾸미고 공원 내 ‘국산 캐릭터 거리’를 조성하는 등 국산캐릭터 테마파크로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서울근교의 테마파크와 연계한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사업을 시행함으로써 국산 캐릭터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라이선싱 비즈니스 역량 확보와 인지도 및 선호도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날 ‘2006 국산캐릭터 연계프로그램 제작지원’ 및 ‘2006 캐릭터 라이선싱 활성화 제작지원’ 사업자 24곳을 발표하고 캐릭터 산업 지원을 본격화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