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앞으로 수년간 데이터 센터의 숫자를 대폭 줄여 10억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HP는 현재 85개인 데이터 센터를 6개로 줄여 내부 IT 비용을 10억달러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HP의 데이터 센터 통합이 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 통합은) HP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믿는 차세대 데이터 센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는 오스틴(텍사스주)·애틀랜타(조지아주)·휴스턴(텍사스주) 등지에 세워지며, 하루 24시간 운용과 원격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HP의 엔터프라이즈 컴퓨터 전략은 궁극적으로 대기업이 기존 IT 인프라를 데이터 센터로 옮기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터 센터는 운용 직원이 많이 필요치 않고, 기존 기업 IT 시스템보다 서비스 불통을 덜 겪는 장점이 있다.
랜디 모트 HP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 센터가 전력 및 냉방 비용도 25%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센터 통합)노력은 새로운 기술·서비스·정보를 더 빠르게 전달하고, 성장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기업의 지속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