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백네트웍스와 주니퍼네트웍스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KT의 서울지역 신인증시스템 프로젝트의 라우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실시한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 지역 신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쌍용정보통신(레드백네트웍스)과 아이크래프트(주니퍼네트웍스)를 선정, 약 6.5대 3.5 정도의 비율로 물량을 배정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수도권 강북본부와 서부본부를, 아이크래프트는 강남본부를 각각 배정받아 이들 3개 본부에서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 지역의 시스템 구축을 맡게 된다. KT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강북·강남·서부 3개 권역으로 나눠 신인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4월말 현재 KT의 각 본부별 가입자 현황은 강북본부 98만3150, 강남본부 98만7255, 서부본부 98만4433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 가입자만 약 124만이다. 나머지는 경기(143만), 인천(28만) 등의 가입자다.
내년 1월까지 구축할 KT의 서울지역 신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은 최대 250억원이 투입되며, 핵심장비인 라우터만 70억원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KT는 이번에 핵심 장비인 라우터 공급업체와 구축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앞으로 서버를 비롯, 인터넷주소(IP)를 할당해주는 소프트웨어(DHCP) 등 신인증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장비 구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KT는 이미 1, 2차 사업을 통해 충청·전라·강원 3개 지역에 신인증시스템을 구축, 운영중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