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로봇의 안전요건을 담은 안전지침을 마련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병원이나 전시장에서 간호·경비·접객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로봇에 적용할 안전지침을 마련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향후에 사람을 돕는 차세대 로봇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도래할 로봇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안전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제산업성은 이 안전지침에서 로봇의 몸통에 부착되는 감지기가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제조업체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로봇은 감지기를 통해 주변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구조로 돼 있어 사람과 충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로봇의 몸통을 부드러운 섬유질로 감싸고, 소재를 가볍게 하며 긴급 정지시킬 수 있는 스위치를 부착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로봇 안전실험을 실시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사고발생시 상해·손해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관련법 정비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