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업계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를 활발히 모색하고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B2B 직무 교육 및 수능 강의 시장이 일정 정도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불가피해진 데다, 평생 교육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B2B e러닝 대표기업인 크레듀(대표 김영순 http://www.credu.com)는 신규 교육용 단말기를 개발해 초·중·고등학교 공교육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e북 단말기보다 진화된 형태의 학습용 단말기를 개발해 학생이 학습 도중 텍스트 외에 인터넷 동영상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단말기 개발에 관련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김영순 사장은 “크레듀는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모델을 고민중”이라며 “이 학습 단말기는 책가방과 교과서를 대체함으로써 공교육 시장에서 큰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수능 강의로 성공을 거둔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 http://www.megastudy.net)는 현재 메가스터디 내에서 제공중인 토익 서비스를 별도 사이트로 확대 오픈해 온라인 토익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수능 외에 지난해 고시 사이트를 오픈함으로써 일반인 교육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토익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고객층을 대학생까지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손은진 본부장은 “고등학생 때 메가스터디를 이용했던 학생들이 다시 사이트에 들어와 토익을 이용하고 있다”며 “토익 서비스 이용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사이트를 분리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2C 자격증·공인시험 사이트 전문 기업인 에듀윌(대표 양형남 http://www.eduwill.net)도 상반기 중 B2B·B2G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예정이다.이 회사는 100% 자체 제작한 자격증 강의 콘텐츠의 우수성이 시장에서 입증되면서 대학·지자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형남 사장은 “기존에 개인 회원을 대상으로 B2C 서비스만을 운영했으나 시장의 요청에 따라 기업이나 지자체 등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게 됐다”며 “이 밖에 자동차 시험 대비 e러닝 사이트 등으로 틈새 시장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