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통신 사업자로는 미국에 첫발을 내딛은 힐리오가 LA와 인근지역 300여곳의 유통점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미주 한인의 시선을 끌고 있다. LA 및 인근지역에서 이동통신 총판을 운영중인 폴 차 SNI 사장은 “아직은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원하는 한인 젊은이에게 반응이 좋다”면서 “이달 말부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전국적인 유통망 확대가 시작되면 눈에 띄는 가입자 유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어 메시지와 한글을 지원하는 영화·음악·게임·뉴스·노래방 등 각종 콘텐츠는 한국계 젊은이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덕분에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사업자치고는 적지 않은 수준인 총 700명 이상을 LA 인근지역에서만 유치했다.
특히 팬택과 브이케이의 프리미엄급 단말기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반응이다. LA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신 김 사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단말기의 경쟁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힐리오 단말기는 미국의 젊은이가 선호하는 고급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관심이 대단하다. CBS·NBC 등 주요 방송매체는 최근 힐리오를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이동통신 서비스로 소개하면서, 프리미엄급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시선을 집중했다.
현지의 눈길을 끄는 데는 스타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다. 힐리오는 브랜드 홍보를 위해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 유명 스타에게 단말기를 제공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3’의 홍보 행사마다 힐리오 휴대폰을 들고 환호하는 팬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 ‘힐리오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LA)=서한기자@전자신문, hseo@